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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민기공, 바닥공사 & 넋두리

세민기공 2011. 5. 18. 10:38

넋두리 하나! ^^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하루일과는 힘들다.

물론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 같이 힘들겠지만, 내가 직접 종사하는 일이 건축, 건설업 이다보니 더 자세히 내막을 아는 것 같다.

현장에 늦어도 6시 30분 정도에 도착해서 아침식사하고 체조 받고,,, 출, 퇴근 때 대개 현장 옆에 집이 있는 작업자는 많지 않아 먼 거리는 2시간 정도, 보통 가까워도 1시간 정도일 것이다.

현장 근로자분들은 새벽4시쯤부터 기상을 시작한다.

반복적인 일이 힘들지만 주어진 일에 열심인 그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예전에 비해 안전이 강화된 이후로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한층 더 고달픈 것 같다.

그래도 건설사마다 체계적인 안전시스템의 영향으로 안전사고는 많이 줄어든 것이 참, 좋은 현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필요 외로 안전장신구를 착용해야하는 답답함이 없지는 않다.

예로 실내에서 에폭시나 셀프레벨링작업 등등 위험물이 없는 곳에서의 작업인데, 무거운 안전벨트착용이 과연 적절한지? ^^

 

 

넋두리 둘! ^^

청년실업 100만 어쩌고 하는데 실상 내 주변에는 실업자가 없는 것 같다.

광고도 내보지만,

힘들고, 지저분해 보이고, 해서 건설사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가보다.

물론 돈 들여 배운 만큼, 또는 전공분야를 찾아야 하든, 좋은 직장 좋은 대우를 받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매한가지 생각일 것이다.

우리 회사에 영화업에 종사하던 한 친구가 경기침체로 인해 영화산업이 어려울 때 잠시 알바 형식으로 있다가 영화산업이 활기를 띠면 다시 돌아가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있었는데, 영화산업 침체가 오래가 작년 연말까지 약 4년간 있다가 영화촬영이 시작됐다며 그동안 신세 많이 져 고맙다고 할 때 나도 모르게 그 친구를 안아줬다.

오랫동안 참고 그 공백기간간에 다른 무언가를 하고 다시 자기본분의 일을 찾아 떠나는 그가 대견해보였다.

그 친구가 남긴 말 중 생각나는 대목은 현장체험을 톡톡히 했으니 언젠가는 이쪽 건설계통의 다큐멘터리를 찍어보고 싶다고 한말이 지금도 기억된다.

적성에 맞는 일이 현재에는 없어도 언젠가는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에 힘들고 더럽다는 일에 잠시만 종사할지라도 정당하고 정직한 무언가를 해서 그 때를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는지 하고 요즘의 청년들에게 고함.

옛적 중국의 강태공은 때를 기다리며 낚싯대로 세월을 낚았다지만 그때는 풀죽과 강고기만 잡아먹고 나무로 집을 지어서 살 수 있었겠지만, 지금시대는 품위유지도 해야 되고, 인스턴트 식품도 사먹어야 되고, 문화도 즐겨야 되고, 관리비도 내야 되는 현실이 내 지갑에 돈이 없으면 궁핍하고 불쌍한 인생이 되지 않겠나!

지금도 풍족하게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십 중반 넘어 내가 살아온 경험에 의하면 내가 궁핍할 때 주위를 둘러보면 비슷한 처지의 인간관계만이 형성되는 것 같았었다.

지금도 나는! 새벽4시경에 일어나 5시 이전에 현관문을 나서 부지런함을 떨며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

아마도 자식들에게 모범적인 가장이 되고픈 아비로써 부지런함을 보여주고 싶었을 수도 잇고, 가끔 어려운 시절의 그 궁핍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앞으로 남은 미래가 보다 값진 삶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지런함을 떠는가 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다손 치더라도~

모든 이가 행복하고 원하는 모든 일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 드립니다.

 

 -세민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