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 재시공을 위해 부실한 콘크리트 바닥, 기초부터 다시 세우다
경기도 OO 예식장 옥상
작년 경기도의 한 예식장 옥상, 우레탄 재시공 의뢰를 받고 현장 답사를 갔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약 8~9년이 지난 건축물이었으나, 관리 상태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보여진다.
우레탄 도막은 이미 찢어지고 들떠서 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도막이 벗겨진 채 노출된 보호 몰탈(무근 콘크리트)은 수년간 동결 융해와 자외선 등 자연적 영향에 노출되어 부식이 극심했다.
콘크리트 바닥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표면이 푸석푸석하게 변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부에 비노출 우레탄 방수층이 살아있어 심각한 누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우레탄을 일부 걷어내자 몰탈 표면이 힘없이 떨어져 나왔고, 바닥은 수분을 가득 머금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 부실한 바닥(함수율 높음 + 표면 약화)의 문제점은 콘크리트가 수분을 머금은 상태에서 우레탄을 덮어버리면, 기온이 오를 때 수분이 수증기로 변해 강력한 팽창 압력을 만든다. 이 압력은 우레탄 도막을 밀어 올려 거대한 기포(Blistering)를 만들거나 도막을 찢어버린다. 또한 표면이 취약하면 프라이머가 제대로 접착되지 않고 콘크리트 겉면과 함께 통째로 들뜨는 층간 박리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앙상하게 남은 부실 몰탈층을 면처리/면갈기 장비로 완전히 갈아냈다.
바닥이 워낙 약해 갈아낼 때마다 분진과 슬러지가 일반 현장의 5배 이상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이 부실한 층을 다 걷어내야만 건강한 콘크리트 면이 드러나기에, 배수 물매(구배) 작업에 신경 쓰며 반복적인 그라인딩 작업을 진행했다.
다행히 시공 시기가 5월이었고 한동안 비 소식이 없었다.
몰탈 깊숙이 베인 수분이 자연 건조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할애했다.
기초 바닥의 수분을 완벽히 잡는 것이 재시공의 성패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바닥 조직이 워낙 엉성해 프라이머를 도포하는 족족 스며들어, 피막이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흡수가 빠른 부위는 재차, 삼차 도포를 이어가므로, 몰탈 내부를 프라이머로 채워 강화해야만 우레탄 중도와의 강력한 접착력을 기대할 수가 있다.
프라이머 양생 후, 곳곳의 크랙과 움푹 패인 벙커 부위는 우레탄 실란트로 정밀하게 단면 복구하고, 누수가 시작되기 가장 좋은 포인트인 벽면 코너 부분 역시 전체적으로 씰링하여 빈틈을 없앴다.
모든 기초 공정이 끝난 뒤 정해진 두께대로 우레탄 중도를 시공하고, 자외선 차단을 위한 상도(탑코트) 코팅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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